[코로나로 직격탄 맞은 해외산업 전망] 연해주 관광산업 재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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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직격탄 맞은 해외산업 전망] 연해주 관광산업 재개되나
  • 박호준기자 glb@globalpost.co.kr
  • 승인 2020.05.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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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국인 관광객 60.9% 감소 … 빠른 관광업 재개를 위해 노력 중 
 
텅 빈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텅 빈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글로벌포스트 박호준기자]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러시아는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속이 타는 것은 연해주 관광업계다. 연해주 경제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업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연해주, 제한조치 단계적 철폐 검토 중 
19일 우상민 코트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무역관에 따르면 연해주 정부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조치를 5월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 10일 기준 러시아 전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만1102명으로 누적 20만9688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5위의 규모이다.

그러나 연해주는 제한조치 단계적 철폐도 검토 중이다. 5월 6일 푸틴 대통령의 지역별 제한 완화 지시에 맞춰 지역 상황에 따른 지방정부의 제한 조치 완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연해주 정부는 5월 7일 제한조치 완화 기준을 설정하고, 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제한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기준은 첫째, 현재 6%대인 코로나 확진자 증가율이 3% 이하로 떨어져야 하며,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회복한 사람이 감염자수를 초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5월 7일 제한조치의 단계적 완화 기준을 발표한 후 5월 10일 자가격리 기간을 5월 31일로 연기한 것인데, 이는 현 단계에서 당장 자기격리를 풀 수는 없다고 판단하면서, 제한조치 완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 연해주 관광산업 …한국인 관광객증가세
연해주는 재작년부터 증가한 한국인 관광객으로 지난 2년간 관광산업 특수를 누렸다. 2019년 연해주의 관광객 유입량은 해외 관광객 76만2819명으로 2018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중 한국인 관광객은 29만9696명인데, 전년대비 35.0%가 증가한 수치다.  중국이 최대 관광객 송출국이지만, 관광객 수가 약 37만 명으로 정체돼 있다. 반면 한국인 관광객은 2018년 전년대비 132.7%가 증가한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부 러시아 등에서 극동지역을 보러 오는 러시아 자국민 관광객도 2019년 424만 명이었다. 러시아의 대표 휴양지 예약 사이트 tvil.ru가 최근 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블라디보스토크가 러시아 국내 도시 중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 중 10위에 올랐다고 한다. 러시아 국내 관광에서도 블라디보스토크는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20년 1분기 연해주 관광객 유입량은 4만29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9% 감소했다.  

 

연해주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연해주 관광객이 평균적으로 5~9월 가장 많다는 점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제한조치가 조기에 해제되지 않으면, 연해주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자명하다."는 평가다. 

연해주 관광청은 그나마 조기에 연해주 방문 제한이 풀린다면 국내외에서 350만 명 정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국내외에서 연해주로 온 모든 관광객 수를 합친 500만 명의 70% 수준이다.

연해주 정부에 따르면 2019년 지역총생산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로 보고 있다. 그리고 관광업에서 파생되는 교통, 요식업, 무역, 통신까지 고려하면 연해주 지역 총생산의 5.9%라고 한다. 그러나 이 수치는 관광 관련 인프라 구축, 비정규직의 소득 등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이런 부분까지 넣어서 추산하면 더 클 것이다.

연해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나 한국인 자영업을 보아도 이 지역과의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즉, 숙박서비스, 관광업, 운송서비스, 요식업 등이 많다. 연해주 입장에서는 외국자본의 유입도 관광업 관련이 큰 것이다.

현지에서는 조심스럽게 조금이나마 빨리 연해주 관광업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연해주 관광업계의 구조조정이다.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나가보면 목 좋은 곳에 자리잡았던 관광객 대상 고급 기념품 가게 등이 새로 임대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유리창에 크게 붙여 놓은 곳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상민 무역관은 “현지에서 오랫동안 여행업을 하는 사장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지만, 분명 기회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라고 말해 위기를 기회로 보는 시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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