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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 2만원 받고 싶지 않아”
  • 정인기 기자
  • 등록 2020-09-18 14: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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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대표, 인천 라면형제 언급···“통신비 9000억원으로 아이들 생명부터 구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작은 위로와 정성을 거부하자”라며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한 반대 의사 밝혔다. (글로벌포스트 자료사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작은 위로와 정성을 거부하자”라며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한 반대 의사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신비 9000억원으로 아이들 생명부터 구합시다”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어머니가 집을 비운 새 라면을 끓이던 불 중이 나 중태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 사건에 대해 그는 “엄마 없이 라면을 끓이던 10살과 8살 아이가 치솟는 불길 속에서 8살 동생을 감싸 안아 자신은 중화상을 입고 동생은 1도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세상에 의지할 곳 없었던 이 어린 형제의 소식에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취약계층에게는 단순한 경제적 곤란을 넘어 일상 속 생명까지 위협하는 문제다. 특히 사회적 단위로 이뤄지던 돌봄이 가정에 모두 떠맡겨지면서, 가정의 돌봄이 본래부터 부재했던 학대아동들은 의지할 세상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부자 서민 할 것 없이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9000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2만원, 받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2만원은 모두에게 주는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 아니라,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도 청하지 못한 채 흐느끼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야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민 통신비 지원을 발표하며 언급한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는 말을 비판했다. 

 

또 안대표는 “학교에 돌봄교실을 신청하면 급식지원이 가능하지만 무관심으로 방치된 학대가정의 아이들은 신청을 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학대가 이미 밝혀진 가정이라면 부모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라도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법개정이 필요하다면 빨리 하면 된다. 부동산법도 그리 빨리 통과시켰는데 이건 왜 안되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급하게 인력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아동들의 상황과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 꼭 필요한데 쓰라고 낸 국민의 세금을 인기영합의 정권 지지율 관리비용으로 쓰지말고 한계상황에 직면한 취약계층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집중해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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