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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 피살 공무원 아들 편지에 “마음 아프다”
  • 정인기 기자
  • 등록 2020-10-07 1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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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이모 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친필 편지를 쓴 데 대한 답변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답변하는 메시지를 냈다. (사진=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이모 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친필 편지를 쓴 데 대한 답변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답변하는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날 이씨의 아들이 쓴 편지에 대해 “해경의 조사 및 결과를 기다려보자.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길 바라며 위로를 건넨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편지는 언론에 공개했지만,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는 않았다”며 “편지가 도착하면 해당 주소지로 대통령이 답장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보낼 편지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아들 B군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는 “아버지가 누구보다 가정적이었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높았다”며,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들로 가족이 고통받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희 아빠가, 180㎝의 키에 68㎏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다”고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어 B군은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습니까”라며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B군 이어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 그리고 하루빨리 아빠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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