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3분기 전체 가구의 근로소득이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고=통계청 제공)
[글로벌포스트=김수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3분기 전체 가구의 근로소득이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47만7000원이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크게 감소한 수치다.
소비지출은 294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처분 가능한 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69.1%로 역대 최저치였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계층 간 격차를 의미하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88배로 전년(4.66배)보다 악화됐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지난 3분기 저소득층의 피해가 특히 심했다.
1분위(소득 하위 20%) 월평균 가계소득은 163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2분위(하위 40%)는 337만6000원으로 1.3% 소득이 줄었다.
이는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소득이 2.9% 늘어 1039만7000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