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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주식매매계약 해제 공시
  • 한치호 기자
  • 등록 2020-07-23 0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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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상황서 인수 강행하기엔 불확실성 너무 크다고 판단"

제주항공이 끝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글로벌포스트 자료사진)

제주항공이 끝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3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작년 12월18일 SPA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7개월여 만에, 지난 3월2일 SPA를 맺은지 4개월여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마감 시한인)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M&A 성사를 촉구하고, 고용노동부도 체불 임금 해소에 나섰지만 결국 중재에 실패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되면 자력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법정 관리에 돌입하면 기업회생보다는 청산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6개월 넘게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도 제주항공의 인수를 기대하며 임금 반납에까지 동의했던 1,600명의 직원들도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런 가운데 양측은 선결조건 이행 등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계약 파기 책임을 두고 소송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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