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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서 팔린 전기 승용차 10대 중 4대는 '테슬라'
  • 정인기 기자
  • 등록 2020-07-27 09: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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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동기 대비 187.8% 성장률 보이며 전기 승용차 판매량 43.3% 독식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보조금을 절반 가까이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테슬라 제공)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보조금 절반을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전기차·수소차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팔린 전기차는 총 2만2267대다. 작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수치다.


전기 승용차 판매량은 1만6359대였는데, 그 중 테슬라의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무려 1587.8% 급증해 전체의 43.3%(708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총 4877대(29.8%)를 팔았으며, 이어 ▲기아차 2309대(14.1%) ▲한국지엠 1285대(7.9%) ▲르노삼성 457대(2.8%) ▲메르세데스-벤츠 115대(0.7%) ▲닛산 99대(0.6%) ▲BMW 69대(0.4%) ▲재규어 27대(0.2%) ▲아우디 24대(0.1%)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승용 전기차에 투입된 보조금은 1대당 평균 1250만원으로, 총 2000억원이 넘는다. 그 중 테슬라가 약 900억원을 가져간 셈이다.


테슬라의 높은 성장세는 모델S와 모델X에 이어 보급형인 모델3를 연이어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닉과 쏘울 등 기존 모델만 판매 중이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최신 모델은 내년이 돼야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하지 않는 외국 업체가 친환경차 보조금을 과도하게 챙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차량 국적에 따라 보조금을 차별하는 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어긋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국산·수입 상관없이 일정 금액 이상 넘어가는 고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급 지급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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